너는 내 운명(영화)
1. 개요
박진표 감독, 전도연, 황정민 주연의 2005년작 영화. 2002년 벌어진 여수 에이즈 사건을 모티브로 만들었다.
2. 예고편
3. 시놉시스
- 다음 영화 발췌
4. 등장인물
5. 결말
은하는 석중에게 돈을 갚고자 자신의 몸값으로 큰 돈을 빌리는 대신 사창가로 들어가게 되고 석중은 그녀를 찾아 사방팔방으로 헤매지만 허탕을 친다.
얼마 후 은하는 천수의 신고로 체포되고 자신이 에이즈에 걸린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다. 사건을 취재하던 기자는 특종을 만들고자 석중을 찾아가 인터뷰를 하고 사진도 찍어 잡지에 싣는다. 그 일로 가족들과 불화가 생기고 동네에서도 따돌림을 당하는 등 마음고생을 심하게 하는 석중. 그 모습을 보다못한 어머니(나문희 분)가 같이 죽자며 양잿물을 들고 오는데 석중은 홧김에 약을 들이키고 목을 심하게 다치고 만다.
은하는 법원에서 2년 6개월의 징역을 받게 되고 교도소에 수감된다. 그런 은하에게 석중을 제외한 시가(媤家) 식구들이 찾아와 절연을 강요하며, 앞으로 석중이 면회 오더라도 그냥 모르는 척 해달라는 말을 한다.
구사일생으로 살아난 석중에게 어머니는 은하와 함께 살라며 그를 위로하고, 큰아들 부부의 집으로 떠난다. 면회 온 석중에게 모질게 대하는 은하. 말을 하지 못하는 석중은 결혼할 때 썼던 각서를 내밀고[1] 그녀에 대한 사랑이 변치 않음을 보여준다. 함박눈이 쏟아지는 날 은하는 출소하고 둘은 웃으며 재회한다.
6. 흥행
전국 305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도 성공했다. 여주인공 전도연은 이 작품에서의 연기로 제43회 대종상에서 여우주연상을, 황정민은 이 작품으로 제26회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과 제4회 대한민국 영화대상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황정민의 겸손한 수상 소감이었던 "스태프가 차려놓은 다 된 밥상에, 숟가락만 얹어놓고 상 받는다"는 말은 두고두고 회자되고 있으며, 지금은 한국에서 하나의 속담, 경구처럼 사용되고 있을 정도이다.
7. 읽을거리
- 영화에서는 해피 엔딩으로 마무리되었지만, 실제 사례의 주인공들은 현실적인 문제로 어쩔 수 없이 헤어질 수밖에 없었다고 후에 감독이 언급하였다. 이후 그것이 알고 싶다 2009년 4월 11일 방송분 '에이즈 테러의 실체'에서 이 부부가 몇 년 후에 다시 재결합했음을 보도했다. 아내는 '에이즈 걸린 여자', 남편은 '에이즈 걸린 여자와 같이 살았다'와 같이 편견으로 인해 다른 사람과는 만날 수도 없었다고. 이날 방송분에서 이 둘은 만난 지 11년 만에 결혼식을 올렸다.
- 은하에게 징역형을 선고하는 판사의 목소리를 은하가 일하던 다방 주인 역할의 고수희가 맡았다.
8. 관련 문서
[1] 앞으로 천수는 은하 앞에 나타나지 않으며 석중은 그녀를 끝까지 책임지겠다는 내용이다. 자신의 전재산인 소를 팔아 마련한 돈을 건네고 받은 각서.